매일신문

안방·스크린서 사라졌던 스타들, 컴백 성적표는?

2001년 마약 투여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탤런트 황수정(34)의 활동 재개가 초 읽기에 들어갔다. 황수정이 가수 왁스의 6집 타이틀곡 '사랑이 이런 거지'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 복귀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찬반 입장으로 나뉘어진 누리꾼들의 격론으로 온라인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그러면 한 때 불미스러운 일로 안방과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스타들의 컴백 성적표는 어떨까.

가장 화려한 성공을 거둔 연예인은 가수 백지영이다. 올해 초 새 음반을 들고 찾아온 그녀는 좋은 노래와 솔직한 태도로 일부 팬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말끔히 씻어냈다. 2003년 컴백 당시 논란에 부딪혀 좌절했던 경험이 큰 약이 됐다.

톱스타 최진실은 컴백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파경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쳤던 최진실은 지난해 드라마 '장밋빛인생'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다른 방송사와의 잔여 계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신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승연은 논란을 뒤로 하고 컴백에 연착륙했다. 그녀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차갑지만 사리분별이 정확한 패션 디자이너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폭행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진은 최근 조심스럽게 컴백을 추진 중이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 등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인과의 결별, 소속사와의 갈등 등으로 3년 동안 동면기를 보냈던 최민용도 돌아온다. 복귀작으로 일일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을 선택해 다시 밝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999년 동영상 파문의 주인공 오현경은 '자연인'으로 돌아가 조용히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2002년 결혼과 지난 6월 협의 이혼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굴곡 많은 삶을 거쳤지만 이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그녀는 컴백에 대해 "아주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이라며 조심스러운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측근에 따르면 여전히 그녀에 대한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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