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亞청소년축구 8강 선착…신영록 해트트릭

키르기스스탄에 7-0 대승…북한도 이란 5-0 꺾고 첫 승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19세 이하(U-19)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대파하고 2연승으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3골 2도움을 올린 스트라이커 신영록(수원)의 활약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눌렀다.

요르단과 첫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한국은 2연승(승점 6)을 달려 2일 오후 6시30분 개최국 인도와 치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앞서 같은 조 요르단은 인도를 3-2로 꺾어 1승1패(승점 3)가 됐다.

조동현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심영성(제주)을 벤치에 앉히고 전방에 신영록-이상호(울산) 투톱을 세웠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연결된 볼을 신영록이 가슴으로 트래핑 해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간 뒤 달려나온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날렸고 골문으로 빨려들던 공을 이상호가 헤딩으로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신영록은 전반 12분 이현승(전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오른발로 차넣어 대회 첫 골 맛을 봤다.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 스테판 미아그키흐의 자책골로 3-0까지 달아난 한국은 후반 4분 신영록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그물을 흔들어 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후반 17분 이상호의 추가골이 터졌고 후반 26분엔 신영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신영록은 후반 38분 박현범(연세대)의 7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혼자 3골 2도움을 올렸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나란히 3골로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 북한은 방갈로르에서 열린 C조 2차전에서 정철민과 김금일이 두 골씩 터트려 이란을 5-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1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진 북한은 이란과 나란히 1승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올랐다.

일본은 전반전 터진 모리시마 야스히토의 두 골을 바탕으로 타지키스탄을 4-0으로 꺾고 2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북한은 3차전에서 C조 최약체 타지키스탄을 상대하는 반면 이란은 일본과 맞붙게 돼 북한이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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