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살아있는 민물고기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김두한)는 기존 전시관이 있는 울진 근남면 왕피천 가에 총 73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건립, 오는 8일 문을 열었다.
지상·지하 각 1층 619평 규모의 체험관에는 가로 7m 크기의 대형 아크릴수조 2개를 포함해 총 74개의 크고 작은 전시수조를 두고 있으며 전시 수중 생물도 119종에 4천400여 마리나 된다.
지상층에는 수달 등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과 같은 희귀어종 및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어종, 우리나라 담수 생태계를 테마로 전시했다. 지하층에는 봉화군 열목어 서식처, 안동호.왕피천 연어 고향관 등 도내 주요 민물고기 서식처 등을 재연해 놓았다.
또 음악에 맞춰 춤추는 민물고기 수족관, 물고기 탁본뜨기 체험코너, 숨어있는 물고기를 찾아내는 수중카메라 조종 수조 등 다양한 생태 학습 및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김두한 소장은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민물고기 생태 연구 및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민물고기 연구센터 내에 추가로 생태 체험관을 건립함으로써 동해안의 새로운 가족 테마관광 및 생태학습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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