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서 약 1억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기획처장(지리교육학과 교수)은 "자연지리조사법 수업을 위해 앞산 답사를 나갔던 학생이 발견해 알려 왔으며 발가락 길이, 폭, 깊이를 확인한 결과 공룡 외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자국은 앞산 해발 약 100m 고산골 개울에서 발견됐으며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8평 넓이의 호수퇴적층에 찍혀 있다. 초식류나 조류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은 길이와 폭이 각각 20cm 정도의 4개로, 이 중 1개는 발가락이 세 개인 3족 형상이 뚜렷하다. 이 발자국은 등산로에서 떨어진 곳인데다 개울가에 있어 발견이 늦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교수는 "이 공룡발자국은 대구 신천의 퇴적암 기반 하상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과 함께 대도시에서 나타난 공룡 관련 화석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희소성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소중한 자연유산자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는 이 공룡발자국 발견을 담고 있는 '대구 앞산의 환경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 논문을 11월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2권 6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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