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정계개편과 관련, "보수, 중도, 진보 등 정치세력을 세개의 그릇에 나눠담자."며 "민주당이 중도세력의 한 축"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새 정치지형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보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진보, 민주당은 중도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일부 및 한나라당의 소장 개혁세력도 민주당이 추구하는 중도이념과 같이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중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대한민국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해지고 정책대결로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성장율 하락· 빈익빈 부익부· 부동산 정책 실패· 국민 편 가르기· 북한 핵 문제 대처능력 상실 등을 들고 "참여정부는 성적표는 참담한 실패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여정부는 출범부터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자신들의 뜻에 반하면 무조건 반개혁 세력으로 몰아 분열과 갈등을 조장, 두 개의 한국으로 쪼개질 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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