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켰던 무소속의 정몽준(울산 동) 의원이 대선 전날 갑자기 공조를 파기하게 된 경위에 대해 4년 만에 직접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노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당시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정 의원이 이 일을 거론한 건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활동 재개의사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으나 현 정부 말기 뒤늦게 공개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으로 비겁한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 의원은 10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공조파기 이유로 "4년 전 '북한과 미국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겠다. 반미면 어떠냐?'던 외침이 이제 비수로 돌아와 국민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이 거론한 '외침'은 지난 대선 전야인 2002년 12월18일 밤 자신이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의 공조파기를 선언하면서 파기이유로 밝혔던 노 후보의 발언이다.
한편 지난 2002년 12월18일 밤 공조파기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21 김행 대변인은 "서울 합동유세에서 노 후보의 반미 관련 표현은 매우 부적절하고 양당간 정책공조 정신에도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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