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17일 일본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에서지난 77년 10월 실종된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여. 당시 29세)씨를 북한이 저지른 납치 피해자 명단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납북 피해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북한에 대한 납치 행위 관련 정보 공개 압력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일본 경찰이 최근 수년간의 조사를 통해 마쓰모토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북으로 끌려간 것으로 결론지음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52) 총리와 정부 특별위원회는 다음 주 마쓰모토가 납치 피해자임을 공식 인정할 계획이다.
당시 의류공장에 다니던 마쓰모토는 10월 21일 저녁 8시쯤 집 근처에 있는 뜨개질 교실에 간다며 외출한 뒤 실종됐다. 납치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의 대표자인 아라키 카즈히로는 정부 발표후 성명을 통해 경찰의 이번 결정은 단지 초보적인 조치라며 "납치 피해자로 보이는실종자들이 많은 만큼 정부는 그들 모두를 송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모두 13명으로 5명은 이미 송환됐고 나머지 8명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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