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 콘퍼런스' 23일 EXCO서 개막

전기밥솥에 PC를 내장시켜 외부와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영상이나 음성으로 밥 짓는 정보를 전달받게 할 수 없을까.

석유 시추공이 수 백 m 해저에서 석유를 뽑아 올리고 무인우주선이 행성의 대기나 지표면에 관한 정보를 지구로 보내 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것들은 장비에 마이크로세서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내장시켜 특정기능을 수행하도록 제작된 컴퓨팅 장치인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이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

23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글로벌 임베디드 시스템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6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DEC 2006)'는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동향 및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가전, 사무분야에서부터 산업, 군사, 우주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된다. 휴대폰, PDA, 사이버 아파트의 홈 관리 시스템, 홈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장치, 교통관리 시스템, 주차 관리시스템, 홈 관리 시스템, 엘리베이터 시스템, 현금지급기(ATM), 항공 관제 시스템, 우주선 제어 장치, 군사용 제어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

이번 콘퍼런스는 '이노베이티브 임베디드'를 주제로 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주최하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행사를 주관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관련 학회, 기관, 연구소 등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임베디드 관련 콘퍼런스를 하나로 통합, 국내 대표적인 임베디드 전문 콘퍼런스로 거듭났고 순수 콘퍼런스 중심에서 탈피, 해외 임베디드 관련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열린다.

임베디드 전문학회인 '대한임베디드공학회'행사가 DEC 2006으로 통합됐고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관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또 IBM, 후지쯔, ARM, Anritsu, Huins, 트라이콤텍 등 임베디드 관련 글로벌 기업과 지역 선도 임베디드 기업인 엔트렉커, 휴원, 네오솔, 햄팩스, 하이버스 등 20여개 기업은 '2006 임베디드산업전'을 갖고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차세대 임베디드 플랫폼과 표준화 동향,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의 시장 트랜드가 소개된다.

정보통신부는 임베디드 SW산업 육성 전략, 삼성전자와 학계는 국내 IT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인 무선 인터넷 기술(Wibro, MobileWimax) 등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화 및 기술동향에 대한 발전 로드맵을 발표한다.

또 SKTelecom과 영국 ARGOGROUP은 각각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및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정책 방향, SUN 마이크로시스템과 Teleca는 주요 임베디드 플랫폼 발전방향과 이슈, 독일 AbsInt와 CLABSYS는 최신 임베디드 SW개발기법을 소개하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술자료와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련 전문가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http://dec.dip.or.kr. 053)621-7642.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