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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제2형당뇨병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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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먹은 아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제2형(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의 크리스토퍼 오웬 박사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총 7만 6천744명을 대상으로 한 7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생후 모유를 먹은 사람이 조제유를 먹은 사람에 비해 제2형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또 다른 6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도 아동이나 성인 모두 모유를 먹은 사람이 조제유를 먹은 사람에 비해 인슐린 수치가 훨씬 낮게 나타났다고 오웬 박사는 말했다.

오웬 박사는 이 결과는 모유 수유가 장기적으로 제2형당뇨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가 모유와 조제유의 성분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모유를 먹은 아이와 조제유를 먹은 아이의 가정환경과 영양의 차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며 이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오웬 박사는 말했다.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비만이 지적되고 있지만 출생 초기의 영양이 나중 성인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오웬 박사는 모유 자체가 당뇨병을 막아주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연구결과대로 모유가 비만위험을 감소시켜 당뇨병 위험도 줄어드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기간이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오웬 박사는 말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최소한 생후 첫 6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고 가능하면 1년까지 모유수유를 계속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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