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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콘돔 보고서' 완성…허용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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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보건부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콘돔 사용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보고서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황청 보건장관 하비에르 로자노 바라간 추기경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과학적, 도덕적 견해를 모두 반영한 구체적인 (콘돔) 보고서를 마련, 선교원으로 넘겼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요청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현재 선교원측이 교리 검토를 하고 있으며, 검토 후 교황에게 넘겨진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어 선교원측 의견을 참고해 콘돔 사용 허용 여부에 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게 된다.

바라간 추기경은 그러나 이 100쪽짜리 보고서에 담긴 입장은 물론 교황의 최종 발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교황이 에이즈 감염자들의 콘돔 사용 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마 가톨릭 교회측은 피임에 반대하는 교리를 들어 콘돔 사용을 반대하고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안으로 성욕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근년 들어 교회 일부에선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더 작은 악(lesser evil)"인 콘돔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대부분의 가톨릭 지도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바라간 추기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이즈 치료에 대한 목회자적 관점에 관한 사흘간의 국제회의를 23일부터 바티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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