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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씨 계산성당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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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면서 새 삶 발견해"

소설가 공지영(44) 씨가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 설정 120주년 기념 대강좌에서 '용서와 회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형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쓴 작가 공지영 씨는 "인간에 대한 혐오, 불신,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짓눌리던 어느 날 문득 참회와 용서에 대해 생각하게 됐으며 사형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을 쓰면서 새로운 삶을 발견했고, 지금은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자신에게는 '신비로운 책'이라고 밝혔다.

"소설을 쓰는 동안 누군가가 불러준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다만 받아썼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톨릭 신자와 일반인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작가 공 씨는 사형수들을 접하면서 인간이 인간을 단죄하는 제도에 대해 주저와 의혹을 가지게 됐다고 밝히고, 사형수들이 한 번도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서 대접받지 못했음을 자신이 만났던 여러 사형수의 예를 통해 이야기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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