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을 간판으로 내세우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봐야지요. 자신의 적성이나 취미, 기술을 찾고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동아쇼핑 4층 여성복 '마담포라' 숍 마스터 조정숙(50·여) 씨. 지역 여성복 판매업계에서 27년간 톱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많이 배웠다는 것보단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대 초반에 대보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대구·동아백화점 등을 거치며 판매실적에서 항상 상위 10%안에 드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희 세대엔 여성복 판매업계에서 대학 졸업자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35% 이상이 전문대학 졸업자 이상일 정도로 학력 인플레가 많이 됐어요. 문제는 학력이 능력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회 경험을 한 탓인지 고졸 판매원들이 오히려 손님들에게 훨씬 잘하고, 실적도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조 씨는 아픔을 느껴본 사람이 다른 이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것처럼 사회 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남을 잘 배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많이 배웠다는 것보단 자신의 적성과 취미, 기술을 살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님마다 맞춤서비스를 제공, 자리를 잡은 저처럼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이 용기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 성공가도를 달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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