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

주강현 글/한겨레아이들 펴냄

'강치'는 독도에 살았던 우리나라 토종 동물이다. 독도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가지도'나 지금도 남아 있는 '가제바위'는 모두 강치가 많았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생물학자들에게 바다사자로도 알려져 있는 강치는 보통 바다사자보다는 1.5배 정도 몸집이 크고 흰색 털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이런 강치를 독도에서 사라지게 만든 것은 일본. 가죽을 얻기 위해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결국은 멸종시킨 것이다. 강치는 슬픔과 분노를 간직한 독도의 상징이다. 독도에서 사라져간 강치의 목소리를 빌려 독도와 동해의 숨은 역사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고구려사 이야기 1 : 동명성왕부터 서천왕까지

박영규 글/주니어김영사 펴냄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며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역사를 깊이 있기 담아낸 '고구려사 이야기'시리즈 1권이다.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부터 북방으로 영토를 넓힌 13대 서천왕까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두 아들을 죽게 만든 2대 유리명왕, 고구려를 최강국으로 만든 6대 태조왕, 개혁을 이룬 9대 고국천왕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왕들의 얘기를 따라 고구려의 참 모습을 풀어낸다. 특히 '고구려는 무슨 뜻일까?' '고구려의 역사는 어떤 책을 보고 알 수 있을까?' '고구려의 관제·행정체계는 어떻했을까' '고구려의 예술세계는 어떻했을까' 등 책 속 '고구려사 깊이 읽기' 코너는 고구려 사회와 문화에 결쳐 다양한 모습들을 자세하게 알려 준다.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오호선 글/천둥거인 펴냄

서양에서는 전래동요에서 유래한 말(言)놀이들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말놀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우리의 전래동요나 옛날이야기에 담긴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살려 내면서 짧은 이야기들을 찾아 말놀이로 다듬었다. '꼬부랑 할머니' '해님과 달님' '옛날 옛적에' '장에 가는 개구리' 등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온 우리 말의 재미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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