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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생각을 키우자)③종합적인 사고가 두뇌 개발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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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채점하기 좋다는 것과 평가의 공정성 때문에 모든 문제에 4지 내지 5지 선다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초등학교부터 이런 형태의 사고로 길러진 학생은 성인이 되어서도 단순해지고 사고의 폭이 한정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인간이 되기 쉽다. 그래서 요즘은 5지 선다형으로 하고 있으나 4지 선다와 난이도가 다를 뿐이지 창의력 교육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단순한 암기위주의 수업이 성적을 더 많이 향상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행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면 폭 넓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해 능력이나 비판 능력을 길러 인생을 4차원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만 한다. 단순히 문법이나 원리를 지도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원리나 법칙을 논리적으로 찾아내도록 함으로서 통합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문법을 잘 아는 학생이 말이 서툴거나 편지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또 과학을 12년간 배운 학생이 가정의 간단한 전기 제품 하나 제대로 만지지 못한다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가정에서도 학생들에게 일을 시킬 때 스스로의 생각으로 판단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저런 과정을 미리 지시해주고 그 과정에 따라 나온 결과를 조사하라고 한다면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과학 실험도 이와 마찬가지이며 이런 실험은 학생들을 꾀꼬리로 만드는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의 경우 주어진 실험 과정만 옳게 거친다면 결과는 똑같이 나오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자석은 어떤 성질이 있을까?' 라는 실험에서 학생들은 '같은 극을 대 보라?', '다른 극을 대 보라?', '철분을 대 보라?', '나무를 대 보라?'와 같이 교과서에 나온 대로 실험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모순된 일이며 수동적인 행동을 만드는 일인가? 만약 자석과 여러 가지 기구를 주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자석의 성질을 알아보라?' 라고 한다면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을 계속할 것이며 사고의 폭과 문제 해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될 것이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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