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대구시 교육청으로부터 다문화교육 시범학교에 선정된 구지초교(교장 이태상)의 결혼 이민자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돌봐주고 또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상은 구지초교와 인근 현풍초교에 다니는 어머니가 필리핀이나 일본에서 온 '코시안'가정의 1~3년 생 자녀 11명.
구지초교는 10, 11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 4시간씩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글 읽기와 쓰기 등을 특별 지도하는 한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생활에 낯선 외국인 어머니들을 위해서도 한국어 발음 지도와 자녀 진로·교우관계 지도 방법 등을 소개하는 한편 녹동서원,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오기도 했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서로 돕는 이웃', '전통 놀이기구 만들기' 등의 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웠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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