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쌀뒤주 입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은 누구든지 퍼 가세요."
김천 지좌동사무소가 지난 2월 동사무소 출입문 앞에 마련한 '사랑 나눔 쌀뒤주' 의 쌀들이 사랑의 선률을 타고 불우이웃들에게 속속 전해지고 있다. 2월부터 5일 현재까지 쌀뒤주를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진 쌀은 80여 가구에 400kg 정도.
쌀 1 가마니(80kg) 정도가 들어가는 쌀뒤주이지만 아무리 퍼 가도 쌀 떨어지는 법이 없어 쌀뒤주는 마치 화수분 같기만 하다.
이는 쌀을 기증하는 독지가들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
익명을 요구하는 백모 씨를 비롯 건양미곡종합처리장, 교회 등 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쌀뒤주의 쌀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고 박보생 시장이 취임 이후 지난달 16일 지좌동사무소를 첫 방문해 20kg 1 포대를 쌀뒤주에 기증했다.
신순식 지좌동장은 "올 초 익명의 독지가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200kg을 기탁했을때 효율적인 쌀 배급을 고민하다가 쌀뒤주 아이디어를 떠 올렸다. 불우이웃들을 위한 쌀 기탁 분위기도 확산되는것 같고 쌀을 퍼 가는 이웃들도 이젠 쌀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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