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한에 선물한 풍산개의 정자를 냉동시켰다가 시도한 인공수정이 성공, 새끼가 태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은 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우리'로부터 정자를 채취한 뒤 이를 남한에 있던 풍산개 암컷에 인공수정해 지난 5월 번식에 성공했다.
정자를 제공한 풍산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선물한 암수 한 쌍 중 수컷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은 지난해 3월 풍산개 수컷의 정액 5.5㎖를 채취해 영하 196℃로 냉동 보관하다 지난 3월 대한풍산개협회 소유의 암컷 '풍양'에게 인공수정을 했다.
풍양은 5월 27일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네 마리를 출산했으나 이 중 세 마리는 폐사했고 지금은 수컷 두 마리만 생존한 상태다.
노정래 대공원 동물연구실장은 "풍산개처럼 야생성이 강해 번식기가 따로 정해져 있는 동물을 냉동 생식세포를 이용해 인공수정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중 아무 때나 출산할 수 있는 일반 개와 달리 야생성이 있는 개과 동물은 배란기 측정이 쉽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인공수정이 어렵다는 게 노 연구실장의 설명이다.
노 실장은 "풍산개 번식이 성공함에 따라 토종 늑대 등 다른 개과 멸종 위기종의 보존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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