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줄 세우기' '줄 서기' 소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 사람 어느 쪽에 줄을 설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 빅3 주자들이 일찍부터 후보 경선에 대비해 당내 지지 勢力(세력) 경쟁을 벌인 게 발단이다. 더욱이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제치고 지지율 1위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 변화가 생기자 '줄 계산'이 복잡해졌다는 얘기다. 춤추는 지지율을 따라 자칫 줄 잘못 섰다가 낭패를 볼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어느 주자 할 것 없이 대선 4개월 뒤 총선의 공천권을 무기로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고, 의원들 역시 이른바 大勢論(대세론)에서 낙오할까봐 바싹바싹 애가 탄다는 것이다. 경선 단계에서부터 적극 기여해야 '집권 후' 한자리 보장받을 수 있다는 '김칫국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 마치 내년 대선은 이들 빅3만의 리그이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다 잡은 것 같은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창 나라 일에 몰두해야 할 제1야당의 자화상이 이 지경이다.

의원들이 특정 대선 주자를 지지하는 것 자체를 나무라자는 것은 아니다. 이념적 성향이나 정치철학에 공감하는 사람을 미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걸 줄 서기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도 때가 있고 국민도 의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빅3는 올 지방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사실상 경쟁을 시작하지 않았나. 그 바람에 한나라당은 대선 局面(국면)에 빠져 의원들 마음은 줄 서기라는 콩밭에 가 있고 국민은 뒷전이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집안싸움으로 오합지졸 같은 모습을 보이면 자신들이라도 책임감 있게 중심을 잡아야 할 텐데 오로지 대권 노름에 빠져 날을 새고 있다. 민생은 누가 돌볼 것인가.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