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가치있는 지도자로 꼽혔다고 현지 언론이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El Pais)를 인용, 12일 보도했다.
칠레 소재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티노바로메트로(Latinobarometro)가 18개국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은 10점 만점에 5.8점을 얻어 '가치있는 지도자' 1위를 차지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페루 등 3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으로부터 7점 이상의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과 페루는 그렇다치고 중남미 좌파의 리더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베네수엘라에서도 룰라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룰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서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역시 실용좌파 노선을 내세우며 칠레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5.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4.4점으로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4.5점, '앙숙관계'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이 4.6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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