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두루마리처럼 말아쥘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올 전망이다.
또 형태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인공 전자 눈, 인공 피부 회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해 학사, 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학자인 안종현(34·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박사후 연구원) 씨가 말거나 구부릴 수 있는 3차원 이종(異種) 집적전자소자(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15일 발간된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이 기술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실리콘, 질화갈륨(GaN), 갈륨비소(GaAs), 탄소나노튜브 등의 이종 반도체 나노소재들을 집적할 수 있어 실리콘만으로 만들어지는 기존의 2차원 집적전자소자와 다른 새로운 전자소자를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은 광전자 소재들과 실리콘을 결합할 수 있어 생명공학과 연계해 인공 전자 눈, 인공 피부 회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실리콘, 유리 등의 단단한 기판으로만 만들어지던 기존의 소자와는 달리 플라스틱을 이용함으로써 변형이 쉬워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휴대전화와 전자책,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도 가능하다.
반도체의 3차원 적층기술은 최근 삼성전자도 개발에 나설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안 씨는 현재 미국 국방부 및 미국과학재단(NSF) 지원으로 인공 전자 눈과 두루마리형 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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