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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아파트 '키높이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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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아파트들의 '키 높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대구 최고층인 55층 높이의 수성구 범어동 '위브 더 제니스'를 능가하는 초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들이 내년 분양을 목표로 인·허가를 통과하거나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최고층 건물은 남구 대명동 140번지 일대 57층 주상복합 아파트지만 지난달 수성구 범어 네거리 일대에 60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구시에 인·허가 신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범어동 주상복합은 기존에 50층으로 허가를 받았다가 다시 층수를 올려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용적률이 상향 돼 유보 결정을 내린 상태"라며 "두산동 SK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기존 55층에서 동수를 줄인 대신 최고 층수를 2개 층 올려 재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 네거리 두산동 'SK 리더스 뷰' 주상복합은 내년 3월 분양 예정이며 범어 네거리 그랜드 호텔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는 시행사 측이 내년 분양을 목표로 S건설과 사업 약정을 맺은 상태다.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이처럼 높이 경쟁에 나서는 것은 최고층 기록이 '지역 랜드 마크'라는 확실한 홍보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각 도시별로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고 사업비가 더 들지만 대단지 주상 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업체 입장에서는 될 수 있는 한 층고를 높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붐은 내년부터 대구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달서구 죽전 네거리 일대에 대우건설이 45층 높이, 1천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월드마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삼환도 내년 상반기 북구 침산동 오페라하우스 서편에 최고층이 43층 규모인 1천10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삼환아느루보팰리스' 분양에 나선다. KT&G도 용도 변경 절차를 통과한 중구 도원동 구 전매청 부지에 내년 중으로 최소 50층 이상의 주상 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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