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황진이' 가고 '달자의 봄' 왔네

KBS가 '황진이' 후속으로 3일 밤 9시55분부터 새 수목드라마 '달자의 봄'을 방송한다.

24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달자의 봄'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2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채림이 주인공을 맡아 여섯 살 연하 이민기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간다.

홈쇼핑 회사에서 근무하는 33살 노처녀 오달자(채림)의 좌충우돌 인생 스토리를 담은 이 드라마는 달자가 30대 중반이 되도록 남자 한번 제대로 못 사귀다가 입사동기 신세도(공형진)의 갑작스런 프러포즈를 받고 꿈에도 그리던 연애를 시작하면서 본격 출발한다. 하지만 세도는 '자유 연애주의자'를 자처하는 소문난 바람둥이. 더욱이 달자의 앙숙인 쇼호스트 위선주(이혜영)와 '양다리'까지 걸친 상태다. 화가 난 달자가 복수를 위해 '애인대행'이 직업인 한참 연하의 강태봉(이민기)을 끌어들이면서 사태는 복잡해진다.

이현우는 명품브랜드 수입업체사장으로 바른생활 사나이 엄기중 역을 맡았다. 넉넉한 환경에 예의바르고 신사도를 발휘하는 역할로 기존의 이미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채림은 "20대의 시각으로 보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공감이 가는 30대를 그렸다"며 "30대 노처녀에 대한 편견을 걷고 에너지에 가득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 필승 봉순영',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을 쓴 강은경 작가와 '학교3', '고독' 등을 연출한 이재상 PD가 손을 잡았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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