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발 무파업으로 한번 넘겨봅시다."
지난 해 취임과 동시 83일간의 포항건설노조 파업으로 곤역을 치뤘던 박승호 포항시장이 올해는 연초부터 노·사·정 화합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박 시장은 4일 철강공단 내 포항강판과 세아제강을 찾아 근로자들과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하루를 보냈는가 하면 3일 저녁에는 한국노총 간부 40여명과 저녁 시간을 함께 했다. 이틀에 걸쳐 새해 첫 업무 상대로 노동계를 선택한 박 시장은 "현장에서의 산업평화가 없는 한 포항 발전과 자본 유치 등은 모두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노동계와 만나 대화하고 의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이 올해 산업현장에 가장 바라는 것은 무파업 실현. 본인의 의중대로 될 지는 모르지만 그는 이미 포스코 등 철강공단 내 업체 대표들과 만나 노동계의 소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줄 것 등을 요청하고 협조 의사도 받아냈다.
그는 요즘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포항지역건설노조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건설노조에 전국 최고의 대우를 보장하는 대신 무파업 10년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해 그가 그리는 노사정 화합 그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포항을 외쳐도 현장에서 산업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며 포항지역 사업주 및 노동계의 폭 넓은 이해와 지원을 당부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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