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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엘리베이터 문 젖혀져 추락…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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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엘리베이터 문이 젖혀지면서 50대 두 명이 아래로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6일 오후 10시 2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 호텔 6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동창회에 참석한 도모(53) 씨가 동창생과 승강이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송모(51) 씨와 함께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떨어져 송 씨가 숨지고 도 씨는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초교 정기모임 뒤 '술 한잔 더 하자'며 동창생들이 승강이를 벌이자 송 씨가 이를 말리며 도 씨를 엘리베이터 쪽으로 끌어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문과 부딪히면서 문 아래쪽이 젖혀져 두 사람 모두 1층에 정지해 있던 엘리베이터 천장에 떨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엘리베이터의 하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충격으로 문이 젖히는 현상을 '탄성변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 엘리베이터 경우 30kg의 하중을 견디게 돼 있지만 이 사고는 130kg의 하중(65kg 성인 2명)이 이동하면서 충격을 가해 260kg에 달하는 물체가 부딪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 문이 '활처럼' 휘어지면서 출입문과 하단에 접목된 홈이 젖혀졌고 그 사이로 사람들이 떨어졌다는 것. 또 강철, 알루미늄으로 된 엘리베이터 문도 큰 충격으로 '고무줄'과 같은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안전수칙에 '기대거나 장난치지 말라'고 써둔 것도 탄성변형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청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사고조사 담당은 "엘리베이터 출입문과 아래 홈은 6~10mm 정도로 고정돼 있지만 이번 사고는 충격이 일반기준(30kg)의 8, 9배에 달하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 호텔 엘리베이터의 경우 지난달 26일 한차례 안전점검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도 정기점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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