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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원자력은 원자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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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미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은 원자력을 막연히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투고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다. 간혹 친구가 "위험하지 않으냐? 그런 걸 왜 하지?"라며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안전하다"며 설명을 해주지만 원자폭탄에 대한 무서움이 원자력발전소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의 차이점을 알코올과 맥주의 차이로 비교하곤 한다. 알코올은 불이 쉽게 붙지만 맥주는 아무리 불을 붙여도 잘 안 붙는다. 실제로 원자폭탄은 복잡한 재처리과정을 거쳐서 90% 이상으로 농축을 해야 폭탄으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반해 원자력발전소에 쓰이는 연료는 농축도가 5% 미만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절대로 폭발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발전소에 사고가 나더라도 격납용기(콘크리트 돔)에 모든 방사성 물질이 갇히게 되므로 주변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

모든 문명의 이기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 원자력이라는 에너지를 전쟁에 처음 사용함으로써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 후 원자력을 이용해 전기생산을 함으로써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렇듯 인류에게 있어서 유용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원자력을 보다 더 엄격하고 안전하게 관리를 해서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줘야 한다.

조봉연(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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