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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갤러리 '롯데 아트쇼핑'展

대구시 동구 덕곡동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공산갤러리(053-984-0289)가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를 했다. 공산갤러리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9층 이벤트홀에 미술품 시장을 차린다. 이번 '롯데 아트쇼핑'전은 공산갤러리의 2007년 새해 첫 전시이자 한국국제아트페어·화랑미술제 등의 아트페어가 아닌 시장으로의 첫 나들이기도 하다.

롯데의 문화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추진된 이번 전시는 전문 전시공간인 공산갤러리가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감상할 수 있고, 또 작품을 소장할 기회도 제공하는 '작은 문화공간 오픈'의 취지로 이벤트홀 공간을 변신시켰다.

전시작은 '작은 크기에 담긴 큰 세계'의 다양한 소품 100여 점으로 전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표적 브랜드 작가, 작품의 시장성이 확보된 인기 작가, 젊은 작가 등 30명이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것이다.

참여작가는 곽승용, 고진한, 강운, 권여현, 김성복, 구보경, 김도명, 김상우, 남춘모, 노태웅, 류정숙, 박철호, 배성환, 변재희, 오재규, 오채현, 이상봉, 이상선, 이영지, 이정웅, 이성구, 이은지, 이태활, 이해만, 정대기, 조혜연, 최기득, 최상현, 추종완, 하혜주 등이다. 갤러리 측에 따르면 가격대가 2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도 많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대구점 1층과 지하 1층 매장 곳곳에 인간문화재 청목 김환경 선생의 채화칠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4일까지는 사진가 조세현 작품전 '천사들의 편지 Ⅳ-꿈'이 열리기도 했다. 이는 동시대인의 의식과 감성을 주도하는 미술의 힘을 쇼핑문화에 도입하고자 하는 백화점 측의 문화마케팅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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