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車방화범 오인 받아 오토바이 절도 '들통'

훔친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으려고 친구를 주유소에 보냈다 차량방화범으로 오인받아 절도 행각이 들통난 중학생이 경찰에 덜미.

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친구를 시켜 훔친 오토바이에 넣을 휘발유를 사게 한 혐의로 이모(16) 군을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골목길에서 50만 원 상당의 50cc 오토바이를 훔친 뒤, 12일 오전 1시 10분쯤 친구 최모(16) 군을 시켜 대구 중구 동인동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게 했다는 것. 경찰은 "10대 청소년이 PT병을 들고 휘발유를 사러왔는데 차량방화범이 아닐까 의심된다."는 주유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 차량방화 여부를 조사하던 중 결국 오토바이 절도 사실이 들통.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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