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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잇따른 위생개선 시책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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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돌리지 말라','음식문화 개선은 국자 사용부터' 포항시의 잇따른 위생개선 시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술잔 안돌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포항시는 음식점 국자 사용하기 운동에 나섰다.

시는 "국자 사용 운동은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찌개 등 음식을 개인별로 덜어먹지 않고 한 그릇에 담아 여러 사람이 숟가락으로 떠먹는 문화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지역의 800여개 업소를 국자사용안하기 모범업소로 지정하고 국자 5천 개를 보급키로 하는 한편 전 업소에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시행한 술잔 안돌리기 운동도 현재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는 "박승호 시장의 강한 추지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며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인위적인 이 운동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모 직원은 "출장 나가 보면 '시민단체가 이끌어가야 할 사안에 왜 공무원들이 나와 위생점검 등을 거론하며 독려하느냐.'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적잖다."고 했다. 또 다른 한 직원은 "이 운동 취지에는 공감하나 너무 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고, 모 업소 주인도 "공무원들을 동원해 문화를 한꺼번에 바꾸려 들면 오히려 반발만 일어 날 수도 있다."고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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