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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 댄 킨들런 지음/최정숙 옮김/미래의창 펴냄

최근 쇠락(?)해가는 남성상의 반영일까?

미국에서 최근 알파걸이 떠오르고 있다. "얼마든지 덤벼 봐!"식의 소녀 세대다. 지은이는 이들의 페미니즘(여성주의) 관점에서 볼 때 '제3의 물결' 세대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배타적이고 호전적인 페미니즘에서 탈피하려는 세대다. 태어나면서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가진 그녀들이 굳이 페미니즘의 틀 속에 갇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은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15개 학교를 방문해 인터뷰한 900명의 설문 결과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알파걸들은 자신들이 어떤 속박이나 제약도 받고 있지 않으며, 무한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도 남자 아이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신가정의 소득이나, 지역 또는 인종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대학을 졸업하는 남자의 수가 100명이라면, 여자는 그보다 많은 133명이다. '소년들의 위기'(boy crisis)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972년 미국 행정관리직에 있는 여성 비율은 18%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 그 비율이 46%로 올라갔다.

여성 CEO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알파걸의 토양이며, 그들의 진취성향을 반영하는 통계다. 지은이는 아동 및 청소년의 행동특성을 연구하는 임상 심리학자이며 지난 1985년부터 하버드 대학에서 아동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364쪽. 1만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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