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봉 변호사의 'X파일 파동'을 불러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1996년 선거법 위반사건과 관련 당시 수사 검사였던 주성영(대구 동갑)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주 의원은 최근 대구 동구청과의 당정협의회 뒤 자신의 지역구 출신 시·구의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의원은 당내 대선주자 지지와 관련, "절친한 친구 유승민(동을·경북고 동기) 의원과 가는 길이 같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치권에서 이 전 시장의 후보 검증론을 가장 먼저 주장하는 등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다.
주 의원은 "친구가 어려울 때 도와주듯 박 전 대표가 대선가도에서 힘들고 외롭다는 것을 느꼈고, 외로운 분을 도와주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조만간 박 전 대표 캠프에 본격 참여해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주 의원은 이 전 시장의 1996년 선거법 위반 사건의 수사 검사(서울지검 공안부)를 맡은 인연(?)도 있어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선거비용 초과와 비서관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돼 99년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 원이 확정됐다. 당시 이 전 시장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법원 확정 판결 전에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 때의 선거법 위반 사건 내용과 관련해 정인봉 변호사가 15일 도덕성 검증 자료로 당에 제출했고, 당 검증위는 '무가치'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당시 검사로서 직분을 다했을 뿐이다. 검찰을 떠나면서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은'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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