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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부러진 최신예 전투기…"수리 비용 엄청" 공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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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정비고로 이동중 뒷바퀴 맨홀에 빠져 사고

최신예 전투기 F-15K가 정비를 위해 이동하다 날개 부분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에서 F-15K가 정비고로 이동하던 중 왼쪽 뒷바퀴가 맨홀에 빠지면서 기체가 기울어 왼쪽 날개가 일부 손상됐다는 것. 공군은 "전투기 왼쪽 뒷바퀴가 배수로를 덮고 있던 맨홀을 지나면서 약해진 지반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파악된 손상 정도는 경미하고 앞으로 전력화 과정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미한 손상이 아니라 날개 끝단(윙팁)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사고 축소 의혹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공군은 수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국내에는 이를 수리할 기술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수입한 미국 보잉사로부터 기술자를 데리고 올 경우 인건비, 부품 및 기계 등 수리비만 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비용이 엄청난 데다 F-15K 전투기의 경우 중량이 1만 3천kg이나 돼 옮기기도 어렵다는 것.

공군은 "전투기 수리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방안을 선택해 비용이 나오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보잉사로부터 파견을 받을지, 날개 부분만 보내 수리를 받을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일차적인 사고책임은 공군 측에 있기 때문에 공군이 수리 비용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당 1천억 원대인 F-15K는 정밀공격직격탄(JDAM) 등 10.4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지난해까지 18대가 들어왔고 올해 12대, 내년 10대 등 모두 4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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