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난 줄 알았어요."
지난 28일 오후 4시쯤 K2공군의 비행훈련으로 인근 주민들이 매우 놀랐다. 평소와는 달리 F-15K 전투기 2대가 저공비행하며 수직상승을 반복했고, 굉음도 심해 인근 주차 차량의 경보기까지 울릴 정도였다는 것.
장종수(30·대구 동구 효목동) 씨는 "엄청난 전투기 소음에 놀라 창문을 열어보니 전투기가 저공 비행을 하면서 시뻘건 불을 내 뿜으며 90도로 올라가는 것을 반복했다."며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모두 집 앞으로 나올 정도로 소음이 심했고, 모두 전쟁 난 줄 알았다며 서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태봉(55) 씨도 "여기서 십 수년 간 살았지만 이렇게 큰 소리를 내며 저공비행 훈련 하는 것을 본 건 처음"이라며 "도심에서 어떻게 이런 훈련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관계자는 "이날 공군사관학교 졸업 축하 비행 예행연습이 있긴 했지만 평소 비행훈련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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