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책연구기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도 연구센터를 확대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최문기(56) ETRI 원장이 8일 경북도, 대구대와 '지역 유비쿼터스 및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맺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최 원장은 "ETRI가 각 지역에 분원을 둘 수는 없지만 대구임베디드소프트웨어센터같은 센터를 두고 지역 연구원들과의 연계연구, 기술개발을 통해 사실상 분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인력 상호 방문과 기술지도, 정보교류 등을 통해 전자정보기기 산업기반이 강한 경북에 유비쿼터스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공동노력을 하고 싶다."고 했다.

최 원장은 'U-City 현황과 미래기술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ETRI가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신서비스 창출, 초소형·생체인식형 인텔리전트 기기개발, 부품소재 원천기술, 감성형 지능로봇, 자율주행 텔레매틱스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화 및 육성사업에 대해 대구·경북이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경북 영덕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에서 수학하고 지난해 10월부터 ETRI 제5대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ETRI 전신인 통신기술연구소에서 한국 중장기 통신망 계획을 만들었고 통신망구조실장과 초고속정보통신부장, 통신시스템연구단장 등을 맡으며 '국가 G7 기술계획'의 하나로 6천850억 원이 투입된 초고속 정보통신 'HAN/B-ISDN'기술사업화를 주도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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