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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탄광 향수 어린 '불정역'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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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탄광의 애환과 향수가 어린 '불정역'이 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8일 경북 문경의 간이역인 불정역 등 근대건축물 7건을 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불정역은 문경지역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수송을 위해 1955년 설치된 간이역으로 문경탄광이 폐쇄되던 지난 1993년 영업을 중단한 문경선의 역 중 하나. 2006년 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폐쇄 방침으로 철거 위기에 놓이자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철도동호회의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골역의 낭만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불정역은 높이 솟은 삼각형 지붕에다 측면에 대합실을 둔 전형적인 간이역이다. 또 건물 외벽을 돌로 지은 국내 유일의 간이역으로 철도매니아들이 뽑은 '가보고 싶은 간이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불정역과 함께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된 건축물은 충남 논산 강경읍의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과 전북 고창의 '조양식당(구 국일여관)', 전남 목포의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 등 7건이다.

한편 불정역 등 근대건축물 7건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2007년 3월 현재 등록문화재는 모두 320건.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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