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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당할라…" 조기 취학 매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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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유예율 10% 육박…절차 간소화도 한 원인

올해 첫 아이의 취학통지를 받은 이모(36·여) 씨는 그동안 몇 개월동안 고민하던 힘든 문제를 하나 해결했다. 이 씨의 아들은 2001년 1월생으로 만 6살. "함께 입학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몇 달 늦어 학교를 보내야하나 마나를 걱정했다."는 이 씨는 예비면접에 다녀온 뒤 취학 유예를 신청했다. 이 씨는 "발육이 늦은 것 같아 초교에 1년 늦게 입학시키고 싶지만 의사의 진단서 첨부 등 취학유예 사유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늘 고민했다." 면서 "그런데 신청서만 제출하면 되는 간편한 절차여서 쉽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초교에 들어갈 나이가 됐지만 입학을 미루는 취학유예 아동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사 진단서 없이 부모의 요구만으로도 유예가 가능해지면서 취학유예자 수가 더 많이 늘었다. (표 참조)

14일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의 2007학년도 전체 취학대상 아동 3만 4천124명 가운데 취학 유예가 3천356명(9.8%)으로 집계됐다.

취학 유예 아동의 대부분은 1, 2월생. 김일원 시 교육청 수용담당은 "한 두 달전에 만 6세가 된 아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이 늦어 학교 생활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 이유"라며 "한 자녀 가정에서 신청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취학 유예 아동 비율이 유독 높아진 것은 유예 절차가 간소화된 원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009학년도부터는 나이와 학령을 통일시키기 위해 취학기준일이 현행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돼 1, 2월생은 다음 해에 입학해야 하는데,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올해부터 질병, 발육부진 등의 진단서를 의무화하지 않았다는 것.

한편 만 5세 아동 조기취학도 지난해 79명으로 2005, 2004년 각각 94명, 2003년 92명, 2002년 121명에 이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유예는 질병, 사고 등의 사유가 있으면 학기중에도 학교에 신청이 가능하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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