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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기증' 故 박일분 할머니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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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3주기 추도식

상주대는 14일 날품팔이 등으로 모은 전 재산을 학교발전에 써달라며 학교에 기증한 고 춘언당(春彦堂) 박일분 할머니의 3주기 추도식을 대학 내 장학후원동산에 모셔진 할머니 묘소에서 학생·교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사진)

박일분 할머니는 1928년 상주시 부원동에서 태어나 18세에 결혼했으나 결혼 6년 만에 남편과 생이별을 경험하고, 한국전쟁 때 두 아들마저 잃고 25세 나이로 홀몸이 돼 50여 년간 한(恨)을 가슴에 숨기고 살았다.

박 할머니는 날품팔이 등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모은 주택 한채와 밭 66평, 논 480평 등 5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지난 2001년 상주대에 기탁하고 2004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에 따라 상주대는 지난 2001년부터 고인이 기탁한 기금으로 '춘언당 박일분 장학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모두 72명에게 8천80만 원을 전달해왔으며, 올해는 손경화(식품영양학과 3) 학생 등 5명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한편 상주대는 지난해 4월 한식날을 맞아 박일분 할머니의 추모 공덕비를 설치·제막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학생과 후세에 알리고 깊이 새기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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