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위증교사 및 대가성 금품제공 의혹을 제기한 김유찬 전 비서가 이 전 시장의 묵인하에 기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해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김유찬 씨는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시장을 보필할 당시 40여 명 기자의 관리를 내가 전담했다."며 "언론인 관리는 1차 식사대접에 이어 2·3차 그 이상의 대접까지 직접 관할했기 때문에 소상히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당시 성 접대를 받은 기자들이 각 언론사의 주요 포스트에 다 포진하고 있어 이들은 이 전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않는다."면서 "성 접대는 이 전 시장의 지시 또는 묵인하에 이뤄졌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여성의원 등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 성 접대가 사실이라면 대통령 후보로서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드러낸 것이므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더 이상 반박할 가치가 없다."면서 "사실과 다른 문제들을 계속 제기하기 때문에 나중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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