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사회면에는 연일 끔찍한 대형사건이 도배된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일은 이제 만성이 돼 놀라지도 않을 지경이다. 범행 수법은 놀라울 만큼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 수사하는 형사들조차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됐는가?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된 데는 교육의 영향이 크다. 도덕이, 인륜이, 인정이, 윤리가, 원칙이, 질서가, 양심이 무너져 가고 있다. 인생의 가치도 '출세 지향주의', '황금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돈을 위해 돈을 쓰다 보니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가 병들어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지고, 못 가진 자는 상대적 박탈감이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가 발전하다 보면 시행착오와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교육에 힘써야 한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정신'이 무너진 상황에서 발전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교육계·언론계·정치계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정신의 황폐'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신동근(대구시 북구 산격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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