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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친구에 부탁…통장에 입당신청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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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통장 입당 권유

'누구 말이 맞나?'

대구 북구에서 동장의 통장 입당 권유(본지 27일자 2면, 28일자 8면 보도)와 관련, 대구 북구의 한 대구시의원이 초교동창인 이 지역의 통우회장(통장들 중 회장격)에게 '당원 확대'를 권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28일 대구시의원 A씨는 "시의원으로서 '한나라당 책임당원 배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친구(통우회장)에게 당원을 좀 늘려달라고 '한나라당비 자동이체 신청서' 10장 정도를 부탁했다."며 "그러나 (통장들에게) 가입 권유를 하지 않았으며 친구가 실수로 통장들에게 돌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A씨는 또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으며 오래된 친구라서 어렵지 않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우회장 B씨는 27일 당시 기자와의 전화통화내용을 번복하며 "당시에는 바빠서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A의원으로부터 부탁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30장 정도 건네받아 7장의 신청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해당 동장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입당 권유' 등으로 통장들 간 분위기가 소란스러울 때 동장이 소극적이었지만 "입당에 협조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북구선관위 관계자는 "시의원의 당원 확보 권유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볼 수 있으나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약속했다면 분명한 잘못"이라며 "조사 도중 허위 진술을 한 일부 통장들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건과 관계가 있는 모든 당사자에 대해 확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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