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관광단지 내 5만 4천여 평에 '천년 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를 주제로 한 역사테마리조트 신라밀레니엄파크가 18년의 공사 끝에 29일 오후 3시 개장식을 가진다. 일반에는 30일부터 개방된다.
8세기 신라 전성기 때의 모습을 재현한 이 파크는 체험과 공연, 전시, 휴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1천여 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1군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이 출자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특히 고도 경주에 공연을 상설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크 내에서는 8세기 세계 4대 도시였던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장안, 그리고 경주의 모습이 재현된 메인공연장에서 주간에는 '천궤의 비밀'이, 야간에는 '여왕의 눈물'이 하루 3회 공연된다. 파크 뒷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4천여 명 동시 관람 무대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는 평가. 공연에 경주시민 5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 연기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공연은 장보고공연장과 화랑공연장에서도 1일 2, 3회 펼쳐진다. 회사 측은 28일 이 공연과 파크 내부를 관광업계 및 취재진에게 첫 공개했다. 공연 관람 후 참가자들은 "공연 문화가 빈약했던 경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랜드마크로, 에밀레종의 4배 크기인 에밀리아타워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고, 당나라 양귀비가 목욕한 시설을 75% 크기로 만든 족욕탕과 성골·진골·귀족·서민 등이 살았던 신라시대 골품제도에 따른 가옥도 흥미거리. 모두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5천여 평 부지에 들어서는 한옥 호텔은 경복궁 보수 경력 등을 가진 국내 최고의 목수 100여 명이 지은 건축물로 독채 형태의 객실 16개를 갖추고 있으며 집집마다 작은 노천온천탕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인당 주간 2만 원, 야간 1만 5천 원이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주간 1만 2천 원, 야간 1만 원.
류구현 삼부토건 기획실장은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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