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3명이 최근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등록금 합의안 반대 투쟁과 이를 둘러싼 학생들 간 충돌을 계기로 지난 2일 보직을 사퇴했다. 김은하 한의과대학 학장, 신상우 한의학과장, 이병욱 한의예과장 등 3명은 2일자로 대학본부에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한의과대학 교수 일동은 지난달 31일 ▷학생들 간 갈등에 대한 우려 ▷대학본부에 대한 유감 표명 ▷학생들의 수업복귀 촉구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30일 비상식적인 폭언, 폭력, 차량시위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까지 한의과 학생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과 건의사항에 대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대학본부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본부는 사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책을 내놓고, 학생들의 건의가 수용돼 이른 시일 내에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건의한다."며 "학생들도 수업거부 등 극단적 방법보다 수업복귀를 통해 요구사항을 건의하는 지혜를 발휘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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