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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총장 이용두)가 '고종의 서양인 전의(典醫) 에비슨 박사의 눈에 비친 구한말 40여 년의 풍경'(대구대출판부 펴냄)을 출간했다. 전 대구대 이태영 총장이 발굴해 1984년 '구한말 비록'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것을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회고록 원문 전체를 번역하고 재편집해 이번에 재출간하게 됐다.

에비슨 박사는 캐나다 감리교 선교사로 1893년 우리나라에 파견돼 15년간 고종의 전의(典醫)로 활동하며 세브란스 병원을 창설한 초기 기독교 선교와 의료사업의 중심인물. 책은 구한말 궁중과 정계의 거물뿐 아니라 민초들의 다양한 삶을 엿볼 수 있다. 또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기존의 이해와는 다른 증언들과 우리나라 독립에 대한 이토 히로부미의 시각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번역은 황용수 대구대 명예교수가, 편집과 재출간 책임을 장의식 역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629쪽. 2만 원. 문의 053)850-5661~4.

▨박재희 시인의 첫 시집 '쟁기'가 '시와반시'에서 간행됐다. '…/우직한 황소의/붉은 근육이 비틀리던/저 군살 박힌 삶들/거미줄 엉킨 텁텁한 헛간에서/그날의 노동이 경련처럼 일어난다/…'('쟁기') '텃밭' '비슬산에서' '참깨를 심으며' 등 각박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화해하려는 시인의 시 65편이 수록돼 있다. 1956년 달성군 유가면에서 출생한 시인은 '시와반시 문예대학'을 수료하고 2000년 '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솔뫼문학회, 대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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