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던 60대가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21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원룸에 세들어 살던 송모(6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원룸 주인(4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패 정도가 심한 것 등으로 미뤄 송 씨가 숨진 지 한 달 정도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원룸 주인은 "최근 월세가 밀려 집에 찾아가도 없고 전화도 안 돼 비상키로 열어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 씨가 지난달 어지러움과 어깨 결림 등의 증세로 6차례에 걸쳐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점 등에 미뤄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송 씨가 공사장 인부로 일해 왔고, 1997년 6월 주민등록이 말소돼 유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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