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효과적으로 올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단시간에 많은 지식을 주입시키려 하지 말고 자연의 원리를 도입하여 나타나는 공식과 숫자 개념, 좌표, 단위, 실생활의 쓰임새 등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처음부터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응용력이 생기지 않으므로 창의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은 어렵고 복잡한 일들은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조금만 복잡한 공식만 나와도 그 공식의 원리를 이해하기보다 외워서 풀려고 한다. 수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복잡한 문제가 생기면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복잡한 계산은 하지 않으려 한다. 공식은 공식이 아니고 자연의 원리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원리로 풀어 주면 매우 쉬운 문제인데도 숫자놀음만 하고 있으니까 어려워지는 것이다.
전기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옴의 법칙 원리도 마찬가지다. 병주는 집에서 가정학습을 하다가 '220V 전압을 사용하여 440W용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동시에 660W용 보온밥통에 전원을 연결하였다. 어떤 기구에 전류가 더 많이 흐르며, 몇 A가 흐르겠는가?'라는 문제에 부딪혔다. 이때 그 원리는 생각하지 않고 W=VI 공식에 대입하여 무조건 수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매우 힘들게 된다.
과학은 수학과는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리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그래프나 일상생활의 원리로 돌려 다시 생각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어느 과목에서나 공식을 외워서 대입할 경우 문제의 유형이 조금만 달라져도 적용이 힘들기 때문에 자연의 원리를 응용하여 해결하면 매우 오래 기억이 되며 응용력이 높아진다.
위와 같은 종류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는 수돗물로 생각하여 응용하는 것이 매우 좋다. 전기는 수돗물이 흐르는 원리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물이 많이 나오려면 수압(전압)이 세야 하고 관(전류)이 굵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원리만 알면 식을 어렵게 외우지 않아도 문제는 아주 쉽게 풀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원리는 자연의 원리와 비교하면 거의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자연은 자연이고 그 안의 법칙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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