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김일광 글/봄봄 펴냄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큰 소리가 들려도 좀처럼 짖지 않는 강아지 순둥이. 사람들은 겁쟁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순둥이는 여전히 낯선 사람이나 개를 봐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새들이 먹이를 물어가도 눈감아 주고 도둑 고양이가 담 위를 어슬렁거려도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반가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순둥이가 새끼를 낳은 지 며칠 뒤부터 아주 사납게 짖었다. 그러나 젖을 뗀 강아지가 한 마리씩 팔려나가는 걸 보면서 순둥이는 다시는 짖을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느낀다. 착한 강아지 순둥이가 자라서 엄마가 되고, 강아지를 모두 보낼 때까지의 과정을 서정적인 문체로 담담히 풀어 간 동화다.
▶대화가 필요해
박현진 글/천둥거인 펴냄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대화는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가져온다. 세상을 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오해와 다툼은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관찰하기, 느낌 확인하기, 마음 알아보기, 원하는 것을 부탁하기 등 4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마셜 로젠버그 박사가 개발한 '비폭력 대화법'에 기초하고 있다.
▶타임머신 없는 시간여행
이남석 글/보림 펴냄
아이들에게 시간은 수수께끼다. 처음에는 사건의 전후를 구분하면서 시간을 경험하고, 열 살쯤이 되어야 스스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시간 감각은 인간의 인지 중에서도 가장 늦게 발달하는 감각에 속한다. 시간 자체가 자연적인 현상이면서 동시에 문화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시간 관념에 기반한 동서양의 문화를 통해 아이들은 인간에게 시간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인류의 역사와 과학을 배울 수 있다. 시간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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