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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올인'…최상의 선택인가?

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자식에게만 '올인' 하느라 소중한 것을 잃고 위기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정의 예를 소개하고 한국의 부모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효과적인 투자를 할 것을 제시한다.

8년 전 아들 둘을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A씨는 자녀 교육에 20억 원 재산을 쏟아붓고 노후대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현재 두 아들은 모두 미국 유명 대학에 진학해 유학은 성공한 편이지만 오랜 기간 비싼 학비에 아들들 생활비를 대느라 A씨는 현재 살던 아파트마저 팔고 어머니 집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다 그간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망가졌고 심지어 최근 그에게 알리지도 않고 한국에 들어온 아내는 이혼을 통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8년은 더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지갑에서 아들 둘의 사진을 꺼내 보인 A씨는 "아들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있지만 나는 눈물이 난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딸을 유학 보낸 B씨. B씨네는 유일한 재산인 13평 아파트마저 팔고 친정 남동생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B씨는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떡 공장에서 일하고, 남편은 새벽부터 막노동을 하며 학비를 대는 상태. 얼마 전 마지막 남은 900만 원을 털어서 보내주는 것으로 딸 유학비를 대는 것은 끝났지만 B씨에겐 남은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교육을 안 시킬 수 없다면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인'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전문가들은 "자식 문제에 전력을 쏟는 부부 관계는 자식이 잘못될 경우 급격히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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