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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로 오해 받겠네…성주군 '육지속 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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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이사…보상협의 중이라 철거 못해

▲경북 성주읍 백전리 토지구획사업지구에
▲경북 성주읍 백전리 토지구획사업지구에 '육지속 섬'으로 남아있는 가옥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성주군청에서 무주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성주읍 백전리 27만여㎡의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한쪽에 금방 쓰러질 듯한 가옥 한 채가 있다. 현재 아무도 살지 않는 이 집은 빌딩 3층 정도인 7~8m 높이의 흙더미에 달랑 얹혀져 조그만 비바람에도 무너질 듯 아찔한 모습이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이 집이 지금의 형태로 남게 된 것은 토지구획 사업자와 주택 소유주 사이에 보상가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때문. 처음 집이 위치한 곳은 야산이었는데 사업주가 구획정리사업을 시작하면서 보상협의가 끝난 주변 토지의 흙을 들어냈으나 이곳은 그대로 둘 수밖에 없어 절해의 고도처럼 된 것.

관계자는 "사업착수 전에 집주인이 울산으로 이사가 빈집이 있는데 지장물에 대한 보상가를 너무 높게 요구,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법적 판단을 받아 수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빈집에 청소년이 드나들어 우범화될 우려가 있어 출입을 막기 위해 지금처럼 주변 땅을 파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지구내에는 보상이 끝나지 않은 가옥 10여 채가 있으며 이 집만 부지 가운데에 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상호간에 합의를 종용했으나 잘 되지 않고 있다."며 "사업 정보를 빼내 부지 내 토지를 매입, 터무니없는 보상가를 요구하는 도시형 알박기와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백전·예산 토지구획정리사업은 2000년 7월 주민 160여 명이 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을 결성한 뒤 7천여 평을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해 아파트 건설을 추진중이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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