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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海명칭 되찾기' 최후까지 총력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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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두고 한판 싸움을 벌일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7일 개막됐다. 이 총회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IHO가 발간하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4차 개정판 발간 때문이다. 이 해도집은 세계 각 바다의 명칭에 대한 기준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어떻게 표기되느냐에 따라 공식 명칭의 지위가 달라진다.

개정을 앞둔 현행 해도집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IHO가 일제 강점기인 1929년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 발간 때부터 일본해로 표기한 이후 우리는 '동해'라는 명칭을 80년 가까이 공식적으로 잃어버린 상태인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동서양의 각종 고지도의 표기를 제시하며 '일본해' 단독 표기의 부당함을 알려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우리의 논리와 주장을 국제사회에 관철시키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02년 총회 때도 표기 없이 비워두자며 표결을 유도했지만 일본의 로비와 압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에도 그리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변명하겠지만 국민들은 일본에 비해 우리 정부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냐는 회의감마저 갖고 있다. 독도나 동해 명칭을 바로잡는 데 있어 '반크'와 같은 민간차원의 사이버 외교 노력이 오히려 더 돋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대다수 회원국들이 일본해 단독표기를 지지한다고 한다. 그동안 일본이 얼마나 집요하게 로비전을 펴고 외교력을 동원해 총회를 준비해 왔는지를 시사한다. 반면 우리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어떻게 이번 총회를 대비해왔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그렇다고 여기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일본 측 논리가 통하지 못하도록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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