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MBC 스페셜' 가정의 달 특집 2부작 다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기억하고픈 아버지, 지우고픈 아버지

13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은 가정의 달을 맞아 2부작에 걸쳐 가정의 달 특집기획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1부 '아버지의 선물'을 통해 우리에게 아버지란 무엇인가 하는 과제를 던져준다.

시대가 바뀌면서 아버지의 모습도 바뀌어가지만 아버지는 늘 버팀목인 동시에 다가가기 어렵고 외로운 존재였다.

롯데 자이언츠 최경환 선수가 사용하는 모든 야구용품에는 1210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심지어 팔뚝에도 문신이 새겨져 있다. "아버지를 평생 제 마음에 담고 싶고, 잊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 돌아가신 기일을 여기다가 문신으로 새겼죠." 아버지를 잃고 홀로 서는 동안 최 선수는 너무 두렵고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지금까지 더욱 열심히 운동장을 뛰며 연습에 매진했다던 최경환 선수는 현재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었다.

한편 아버지가 날마다 술을 드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광경을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이들에게 아버지는 하루빨리 잊고 싶을 정도로 분노 섞인 잔인한 기억뿐이다. 하지만 이 주인공들은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싶어 한다. 혼자 밥을 먹는 아버지의 등, 죽음과 맞닥뜨린 아버지의 나약한 모습, 돌보지 않아 파헤쳐진 무덤을 마주한 기억들은 이들이 갖고 있는 아버지의 또 다른 단상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는 어느새, 연민과 이해로 바뀌고 있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단지 아버지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을 뿐이라며 그것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고백을 들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이사장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이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반도체주 매도로 전환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5조2천120억원과 7조8천180억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최대로 1,200명이 접수를 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14일부터 16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일랜드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캐나다와의 무역 협정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언급했으나, 공식적인..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