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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풍각초교 '100권 독서운동'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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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컴퓨터보다 책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도전 100권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각초교 학생들이 기증받은 도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도전 100권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각초교 학생들이 기증받은 도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마음을 살찌우는 책 선물이 너무 고마워요."

청도 풍각초등학교(교장 이창숙·57) 전교생이 벌이는 '도전 100권 독서운동'이 날개를 달게 됐다. 지난 4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파주의 출판사 '북21'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16개 시·도교육청 등이 함께하는 스쿨 업그레이드 지원학교에 선정돼 기증받은 도서는 2천150여 권으로 승합차 1대 분량. 막상 독서운동을 시작했으나 읽을거리가 부족했던 학생들은 출판사 측에 "좋은 책 많이 읽고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풍각초교는 7학급 190명으로 면단위 농촌학교로는 규모가 큰 편. 그러나 학교 측은 아이들이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책을 구입해 주기에는 예산이 빠듯해 늘 고민이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독서운동에 교사들은 "과연 1년간 100권을 읽을 수 있을까?"라며 걱정도 많았으나 학급별·개인별 달성 그래프가 올라가는 속도에 내심 깜짝 놀랐다고 했다. 강당엔 전학급 그래프가 마련돼 학생들이 책읽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달간 73권을 읽었다는 이주희(13·풍각면 봉기1리) 양은 "전교생 190여 명이 1만 9천여 권을 달성, 부모님을 불러 독서잔치를 빨리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매주 조회시간도 독서감상문을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이창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교사들도 함께 책을 읽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약속한 선물을 학생들에게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청도교육청도 독서열풍에 휩싸인 풍각초교에 사서전담 교사를 배치해 주는 등 독서운동을 측면 지원해 주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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